불과 4킬로미터 거리에서 어제를 사는 섬과 내일을 사는 섬
베링 해협의 두 섬은 거리가 4km도 안 되지만 시간대는 21시간이나 차이 납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어제와 내일을 잇는 시간의 경계선이라고 부릅니다.
미국령인 리틀 다이오미드 섬과 러시아령인 빅 다이오미드 섬 사이에는 날짜변경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틀 다이오미드에서 고개를 들어 건너편을 바라보면 사실상 바로 옆 동네인 러시아 섬은 하루 뒤를 살고 있는 셈입니다. 겨울에는 해협이 얼어붙어 걸어서 건너갈 수 있지만, 날짜를 넘나드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는 곳이죠. 두 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덕분에 지금은 물리적 거리에 비해 가장 가기 힘든 이웃 섬이 되었습니다.
출처: Diomede Is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