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건물의 뼈대, 프레이밍의 반전
현대 건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레이밍 방식은 사실 건물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기존의 벽체 방식과는 정반대의 원리로 움직인다. 뼈대를 먼저 세워 공간의 형태를 잡은 뒤 벽을 채우는 이 구조 덕분에 우리는 더 넓고 자유로운 실내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통나무집이나 돌을 쌓는 벽체 방식은 벽 자체가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였지만, 프레이밍은 뼈대인 골조가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 나무나 강철로 미리 뼈대를 세우는 이 방식은 건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뼈대가 견고하기 때문에 벽을 마음대로 뚫어 큰 창문을 만들거나 방 구조를 바꾸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의 여유로운 공간은 바로 이 똑똑한 뼈대 설계 덕분에 탄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