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낙서로 다시 태어난 소설, 휴먼먼트가 탄생한 놀라운 과정

낙서로 다시 태어난 소설, 휴먼먼트가 탄생한 놀라운 과정

낡은 소설책의 글자들을 지우고 남은 단어들만 조합해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쓴 예술 작품이 있습니다. 영국 예술가 톰 필립스는 1892년의 소설 위를 잉크와 물감으로 덮어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예술 작품 휴먼먼트를 창조했습니다.

톰 필립스는 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소설책의 페이지 위에 그림을 그리고 불필요한 단어들을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원래는 19세기풍의 로맨스 소설이었던 책이 작가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인 시각 예술과 문학이 결합된 독특한 실험 예술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무려 4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듬어진 이 작품은 기존의 텍스트를 파괴함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읽는 책의 페이지도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캔버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지 않나요.

출처: A Hum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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