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명을 연결한 신비한 고무 구타페르카
구타페르카는 열을 가하면 말랑해지고 식히면 단단해지는 천연 열가소성 물질이다. 이 독특한 성질 덕분에 인류는 바다 밑에 전신 케이블을 깔아 대륙을 처음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특정 나무의 수액으로 만들어진 이 물질은 전기 전도성이 거의 없어 절연체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19세기 중반, 대서양 횡단 해저 케이블의 피복재로 선택되면서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통신 혁명을 가능케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골프공 외피나 치과 치료용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가 누리는 초연결 사회의 숨은 공신인 셈입니다.
출처: Gutta-per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