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유럽을 휩쓴 주사위로 작곡하는 음악 게임
18세기 유럽 귀족들은 주사위를 던져 즉석에서 음악을 만드는 놀이를 즐겼다. 미리 써둔 악보 조각들을 주사위 숫자에 맞춰 배열하면 매번 새로운 곡이 완성되는 방식이었다.
음악적 주사위 놀이라 불린 이 시스템은 당시 작곡을 대중적인 게임처럼 즐기게 만들었다. 복잡한 화성학을 몰라도 주사위만 있다면 누구든 작곡가가 될 수 있었기에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모차르트와 같은 유명 작곡가들도 이 방식을 활용해 재미있는 악보를 남기기도 했다. 랜덤한 우연과 정교한 설계가 결합된 이 놀이는 현대의 무작위 생성 음악 알고리즘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