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스스로 연주하는 금속 나무
영국 랭커셔의 언덕 위에 서 있는 이 조형물은 전기가 아닌 오직 바람의 힘으로 소리를 낸다. 수많은 금속 파이프가 얽혀 있는 이 나무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기묘하고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
싱잉 링잉 트리라 불리는 이 작품은 마치 폭풍에 휘어버린 나무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교하게 설계된 악기입니다. 파이프의 길이를 조절해 각기 다른 음정을 내도록 만들었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음악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차가운 조각상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들려오는 신비로운 선율은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최고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바람이 멈추지 않는 한 이 나무는 결코 연주를 멈추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