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로 나무의 결을 빚어내는 예술 포 보아
프랑스 정원사들은 철사 뼈대 위에 콘크리트를 덧씌워 실제 나무와 구별하기 힘든 가짜 나무를 만들었다. 인위적인 재료인 시멘트로 자연의 나뭇결을 완벽하게 모사하는 이 기법을 포 보아라고 부른다.
포 보아는 르네상스 시대의 눈속임 기법인 트롱프뢰유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정원 전문가들은 철근과 철망으로 뼈대를 만든 뒤 그 위에 정교하게 콘크리트를 발라 나무의 거친 질감과 옹이까지 재현해냈습니다. 썩지 않는 인조 나무는 정원 장식으로 큰 인기를 끌며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지금도 유럽의 오래된 정원에서는 시간이 흘러 진짜 나무처럼 자연스럽게 굳어버린 콘크리트 나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출처: Faux bo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