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를 품은 휴대용 제단 페루 레타블로
페루의 레타블로는 단순히 예술품이 아니라 성인들의 조각을 담아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접이식 휴대용 제단이다. 마치 작은 상자 속에 나만의 성스러운 공간을 넣어 다닌 셈이다.
과거 페루의 산악 지역 사람들은 이동이 잦은 생활 속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 독특한 상자형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평소에는 문을 닫아 내부의 정교한 인형들을 보호하다가, 기도가 필요할 때 문을 열어 화려한 성경 속 장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종교 도구를 넘어 페루의 역사와 일상을 인형극처럼 기록하는 민속 예술로도 평가받습니다. 지금은 지역의 전통을 담은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처: Peruvian retab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