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크렘린의 중심, 81미터 높이의 이반 대제 종탑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가장 높은 이반 대제 종탑은 단순히 경치를 보는 건물이 아닙니다. 사실 이 종탑은 인근에 위치한 세 개의 거대한 대성당이 종을 매달 공간이 없어서 건설된 일종의 공동 종탑입니다.
1508년에 완성된 이 건축물은 높이가 81미터에 달해 당대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습니다. 당시 성모 승천 성당 등 주변 성당들은 독자적인 종탑을 갖추지 못했기에, 이 종탑 하나가 모두를 대신해 종소리를 울려 퍼뜨려야 했습니다. 지금도 크렘린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으며, 그 웅장한 높이 덕분에 모스크바 시내를 조망하는 핵심 포인트로 꼽힙니다. 오늘날에는 귀중한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