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살충제를 만드는 괴물 같은 바다 벌레
도토리벌레의 일종인 이 생물은 자신의 몸속에 강력한 살충제 성분을 직접 생성합니다.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화학 공장처럼 활용하는 셈입니다.
이 벌레가 만들어내는 이브로모페놀이라는 물질은 사실 강력한 살균 및 살충 효과를 지닌 화학물질입니다. 학명인 브로모페놀로수스조차 이 물질에서 유래했을 만큼 이 벌레의 가장 큰 특징이죠. 바닷속 진흙 굴 속에서 살아가는 이 연약해 보이는 생물은 화학적 방어 기제로 포식자들을 쫓아냅니다. 자연계가 생존을 위해 얼마나 정교하고 놀라운 화학 무기를 발달시켰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