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오백 년 역사를 지닌 이란의 달콤하고 시큼한 마법 페센잔
페센잔은 석류 농축액과 호두를 넣어 짙은 갈색을 띠는 이란의 전통 스튜입니다. 설탕과 식초가 만나 만들어내는 독특한 새콤달콤함은 고대 페르시아 황실 식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요리는 무려 사산 왕조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서 깊은 음식이자 이란의 축제 때 빠지지 않는 귀한 대접입니다.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듬뿍 넣고 뭉근하게 끓여내면 호두의 고소함과 석류의 풍미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냅니다. 오늘날에는 이란뿐 아니라 주변 국가와 유대인 공동체의 명절 음식으로도 널리 퍼져 사랑받고 있습니다. 밥 위에 얹어 먹는 페센잔은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견과류와 과일을 활용해 얼마나 조화로운 맛을 냈는지 잘 보여줍니다.
출처: Fesenjā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