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죽이지 않고 배양 세포로 만든 살아있는 가죽 재킷
2004년에 등장한 빅팀리스 레더는 동물을 희생시키는 대신 쥐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가죽 재킷입니다. 이 옷은 성장을 멈추지 않아 결국 전시가 종료될 때 영양 공급을 중단해 스스로 죽여야 했습니다.
호주의 연구 예술 프로젝트 팀이 선보인 이 작품은 우리가 입는 가죽이 생명이라는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세포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전시 중에는 인큐베이터 안에 보관해야 했으며, 생명 윤리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영양 공급을 끊어 전시를 종료하는 과정조차 생명을 다루는 인간의 무거운 책임을 상징합니다. 단순히 패션을 넘어 생명 공학이 예술과 만났을 때 얼마나 충격적인 화두를 던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