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떠나 육지로 이주한 의외의 도전자 카리브 소라게
이름은 소라게지만 사실 평생을 뭍에서 사는 육지 생물이다. 바다에서 태어나지만 성체가 되면 아가미 대신 폐와 비슷한 기관으로 숨을 쉬며 숲속을 누빈다.
흔히 소라게라고 하면 바닷속을 떠올리지만, 카리브 소라게는 나무 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육지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이들은 건조한 공기 중에서도 호흡할 수 있도록 진화했으며, 껍데기 속에 항상 물을 저장해 몸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심지어 짝짓기마저 육지에서 이루어질 만큼 독특한 생태를 자랑한다. 바다 생물의 진화 역사를 한 몸에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존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