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와 치질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7세기 성인 피아크르
성인 피아크르는 원예의 수호성인인 동시에 의외로 치질 환자들의 수호성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7세기 프랑스에서 허브 정원을 가꾸며 병든 이들을 치료했던 특별한 이력 때문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은둔자였던 피아크르는 프랑스에 정착해 직접 약초를 재배하고 나그네를 위한 쉼터를 운영했습니다. 그가 정성껏 가꾼 약초로 많은 환자를 고치자, 이후 사람들은 그가 정원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질환인 치질까지 치유해준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치질로 고생하는 이들이 그의 영적 도움을 구하곤 합니다. 정원과 치유라는 독특한 조합이 만들어낸 아주 이색적인 성인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Saint Fiac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