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기적의 주인공이자 아랍의 왕이었던 에데사의 압가르 5세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예수와 직접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전해지는 압가르 5세는 놀랍게도 아랍인이었습니다. 그는 현대의 터키 지역인 에데사를 다스리던 왕으로, 역사적 실존 인물이자 신화적 인물이라는 이중적인 지위를 가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압가르 5세는 불치병을 앓던 중 예수에게 편지를 보내 치유를 부탁했고, 이후 예수의 형상이 찍힌 천을 받아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이는 기독교 예술에서 가장 오래된 성화 중 하나인 만딜리온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비록 그가 실제로 예수와 교류했는지는 학계에서 논쟁 중이지만, 에데사가 초기 기독교의 주요 중심지로 번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가 아랍계 군주였다는 사실은 기독교가 서구만의 종교가 아닌 초기부터 다양한 문화와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출처: Abgar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