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거장 루시안 프로이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였다
20세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꼽히는 루시안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친손자입니다. 할아버지는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했고, 손자는 그 무의식이 배어 나오는 인간의 육체를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루시안 프로이트는 단순히 유명인의 후손이라는 명성을 넘어, 살결의 질감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하는 화법으로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습니다. 그는 모델에게 수십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도록 요구하며, 인물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고뇌와 내면까지 캔버스에 낱낱이 파헤쳐 놓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언어로 인간의 정신을 분석했다면, 그는 붓끝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관통한 셈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인물의 영혼이 그림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듯한 묘한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출처: Lucian Fre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