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의 상징 블랙 타이는 사실 캐주얼한 휴식복이었다
오늘날 최고 격식의 대명사인 블랙 타이는 19세기 영국에서 연미복을 대신해 입던 실내용 휴식복에서 유래했다. 당시엔 정장이라기보다 편안한 저녁 차림에 가까웠던 셈이다.
블랙 타이는 에드워드 7세가 왕세자 시절 연미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입기 시작하면서 사교계에 퍼져나갔습니다. 과거의 기준으로는 매우 파격적인 복장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전통적인 정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저녁 예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옷의 핵심은 재킷 깃에 사용된 반짝이는 새틴 소재인데, 이는 촛불 아래서 더 빛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엄격한 규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당대 귀족들이 시도한 작은 반란이었던 것입니다.
출처: Black t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