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탄생해 400년 동안 세금 없이 존재한 유럽의 미니 국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코스파이아는 교황과 공작의 영토 분쟁 과정에서 생긴 측량 실수 덕분에 무려 400년간 독립 국가로 유지되었습니다. 그 어떤 정부의 통제도 받지 않은 이곳은 세금도 없고 법도 없는 자유로운 무법지대였습니다.
1440년 교황청과 토스카나 공국이 땅을 사고팔던 중 측량사의 치명적인 실수로 좁은 땅 하나가 문서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이 틈을 타 즉시 독립을 선언했고, 유럽에서 가장 자유롭고 평화로운 무관세 구역으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담배 재배로 큰 부를 쌓기도 했던 이 작은 공화국은 결국 1826년이 되어서야 주변국들에 의해 강제로 병합되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측량 오류가 평범한 마을을 4세기 동안이나 역사에 남을 독특한 국가로 만든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