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그림 속에 숨겨진 기괴한 해골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림 속에 숨겨진 기괴한 해골의 정체는 무엇인가

르네상스 명화 대사들 하단에 그려진 왜곡된 형체는 사실 정면에서 보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해골이다. 화가는 특정 각도에서만 정체를 드러내는 착시 기법으로 죽음의 허무함을 강조했다.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은 16세기 유럽의 권력을 상징하는 화려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발밑에 길게 늘어진 기묘한 얼룩은 관람자가 옆에서 비스듬히 바라볼 때 비로소 뚜렷한 해골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는 당시 유행하던 죽음의 상징인 메멘토 모리로, 아무리 화려한 권력도 결국 죽음 앞에서는 한낱 덧없는 것임을 경고한다. 정교한 착시를 이용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숨겨둔 화가의 재치가 놀라울 따름이다.

출처: The Ambassadors (Holb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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