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계 연주곡의 선구자 콘론 낸캐로우
콘론 낸캐로우는 사람이 도저히 연주할 수 없는 복잡한 곡을 쓰기 위해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인 자동 피아노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악기의 잠재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인간의 손가락으로는 불가능한 정교하고 빠른 곡들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낸캐로우는 자신의 머릿속 음악을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종이 악보를 직접 뚫어 자동 피아노에 입력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방식 덕분에 그는 박자나 음표의 제한 없이 초인적인 속도와 복잡한 리듬을 가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세상과 떨어져 홀로 작업했던 그는 8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기계와 인간의 협업이 흔하지만,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계를 이용해 음악의 한계를 파괴한 개척자였습니다.
출처: Conlon Nanc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