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집어삼킨 치명적인 안개 속의 살인 사건
1952년에 발표된 추리 소설 런던 파티큘러는 실제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살인적인 스모그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소설 제목인 런던 파티큘러는 당시 시민들이 짙은 안개를 부르던 은어이기도 하다.
당시 런던의 지독한 스모그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어 사람들은 이를 마치 완두콩 수프처럼 걸쭉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악명 높은 안개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의혹의 안개라는 이름으로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저자인 크리스티안나 브랜드는 안개가 걷히면 모든 비밀이 드러날 것 같은 긴박함을 아주 효과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재미를 넘어 역사 속 실제 환경 재난을 소설의 무대로 끌어들인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