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이 사실은 바다의 청소부이자 굴을 만드는 건축가라는 사실
흔히 술안주로 친숙한 개불은 사실 갯벌 속에 복잡한 집을 짓고 사는 해양 생태계의 숨은 일꾼입니다. 이들은 독특한 점액질 그물을 이용해 바닷물을 걸러 먹으며 갯벌의 산소 공급을 돕습니다.
개불은 단순히 바다 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갯벌 속에 U자 형태의 터널을 뚫어 바닷물이 잘 순환되도록 돕는 건축가 역할을 합니다. 몸 표면의 돌기로 갯벌을 파고드는 모습은 매우 부지런하며, 이 과정에서 갯벌 내부의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중요한 생태적 기여를 합니다. 이름과 생김새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바다의 정화 작용을 돕는 이로운 생물입니다. 갯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이 작은 생명체의 활약을 알게 된다면, 다음번에 개불을 마주할 때 그 모습이 사뭇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