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원래부터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의미는 사실 실체가 없습니다. 대상과 그 대상이 가리키는 것 사이의 관계를 우리 인간이 임의로 약속했을 뿐, 우주에는 본래부터 고유한 의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어의 의미는 단지 기호와 사물을 잇는 약속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강아지라는 단어를 들을 때 동물을 떠올리는 것은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그 단어를 다른 사물에 대응시켰다면 지금과 같은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우주의 법칙이 아니라 인간들 사이의 소통 방식이 만들어낸 거대한 환상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