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의미는 사전이 아닌 전체 언어 속에 숨어 있다
의미론적 전체론에 따르면, 어떤 단어 하나만 따로 떼어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단어의 진정한 뜻은 그 단어가 속한 언어 체계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만 비로소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단어를 이해할 때 단순히 정의를 암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단어가 쓰이는 수많은 맥락과 언어적 관계망을 직관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마치 퍼즐 조각 하나가 전체 그림 속에서만 제 의미를 갖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철학자들은 이 전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치열하게 논쟁해 왔으며, 최근에는 언어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의미망을 이룬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즉, 언어의 세계에서는 작은 일부만 따로 떼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합니다.
출처: Semantic ho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