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조각하는 모래 언덕의 비밀스러운 생명력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래 언덕인 사구는 고정된 지형이 아니라 끊임없이 모양을 바꾸며 이동하는 살아있는 구조물입니다. 바람을 맞는 쪽은 완만하고 반대편은 가파르게 깎이는 독특한 비대칭 구조가 특징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모래 입자들은 언덕의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위로 밀려 올라갑니다. 언덕 정상에 다다른 모래들은 반대편 가파른 비탈면을 따라 아래로 쏟아져 내리며 차곡차곡 쌓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모래 언덕 전체가 마치 거대한 생물처럼 아주 천천히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식물이 자라지 않는 광활한 사막 지역인 에르그는 이런 사구들이 모여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모래 바다를 이룹니다.
출처: D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