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으려 했던 줄리오 카밀로의 기억의 극장
르네상스 철학자 줄리오 카밀로는 인류의 모든 지식을 시각적 상징으로 치환해 한눈에 기억하게 만드는 거대한 건축물인 기억의 극장을 설계했습니다.
그는 책을 읽는 대신 건물 내부를 걷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습니다. 각 기둥과 조각상에 우주의 지식을 배치하여 인간의 기억력을 무한대로 확장하려 했던 것이죠. 비록 실제 건축으로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오늘날의 데이터베이스나 하이퍼링크 체계의 초기 구상을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류가 지식을 구조화하고 시각화하려 했던 가장 낭만적이고도 거대한 시도 중 하나입니다.
출처: Giulio Cami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