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몸속에 기름이 가득한 바이칼호의 신비한 물고기 골로미안카
바이칼 호수에만 사는 골로미안카는 몸의 3분의 1이 기름으로 이루어져 있어 죽으면 뼈만 남고 녹아버리는 특이한 물고기입니다. 빛이 투과될 정도로 투명한 몸을 가진 이 물고기는 심해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택했습니다.
골로미안카는 부레가 없는 대신 몸 안의 지방 성분을 이용해 수심 수백 미터의 깊은 물속을 자유롭게 떠다닙니다. 체내 기름 함량이 워낙 높아 햇빛을 받으면 살점이 빠르게 녹아내릴 정도인데, 이 기름진 몸 덕분에 바이칼 물범들의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물고기와 달리 새끼를 낳는 난태생 방식을 취하는 점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극한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 방식을 통째로 바꾼 자연의 신비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출처: Comepho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