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뇌 손상으로 갑자기 외국인 말투를 쓰는 외국인 억양 증후군

뇌 손상으로 갑자기 외국인 말투를 쓰는 외국인 억양 증후군

평생 모국어만 쓴 사람이 뇌를 다친 뒤 갑자기 유창한 외국 억양을 구사하는 희귀 증상이 있습니다. 본인은 배우지 않은 언어의 말투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뇌 신경 손상으로 발음 체계가 변하며 우연히 외국인처럼 들리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 손상 이후에 나타나며, 환자의 언어 리듬이나 발음 위치가 미세하게 뒤틀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특정 국가의 억양처럼 들리게 됩니다. 실제로 환자가 갑자기 외국어를 배운 것이 아니라, 뇌가 음성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이 망가져 생기는 현상입니다. 주변에서는 환자가 그 나라에 살다 온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당사자는 자신의 말투가 바뀐 것을 무척 당황스러워합니다. 뇌의 가소성과 언어 기능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아주 신기하고도 안타까운 의학 사례입니다.

출처: Foreign accent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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