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외계인 손 증후군
자신의 손이 마치 타인의 것인 양 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이 있다. 뇌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강제로 붙잡아 제압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외계인 손 증후군은 뇌의 좌우 반구를 연결하는 부위에 손상이 생길 때 주로 나타납니다. 신체는 분명히 내 몸인데도 의식과 행동 사이의 연결 고리가 끊기면서 손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환자들은 자신의 손이 단추를 잠그거나 물건을 낚아채는 등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뇌의 지배 체계가 무너졌을 때 인간의 통제력이 얼마나 쉽게 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비롭고도 무서운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