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로부터 살아남는 가장 지독한 갑옷 배설물 방패
잎벌레 유충은 자신의 배설물과 허물을 뭉쳐 등에 짊어지는 일명 배설물 방패를 만듭니다. 이 지독한 방패는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든든한 보호 장비가 됩니다.
놀랍게도 곤충 세계에서는 자신의 분비물을 재활용하여 생존 전략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잎벌레 유충은 배설물과 탈피한 껍질을 섞어 굳힌 뒤 이를 등에 얹어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거나 냄새로 위협합니다. 때로는 이 방패를 무기처럼 휘두르기도 하며, 그 모양이 마치 옷을 입은 것 같아 학계에서는 유충 의복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생존을 위해 가장 혐오스러운 것을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으로 선택한 셈입니다.
출처: Fecal sh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