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이 가는 대로 기록하는 일본 문학의 자유로운 형식 즈이히쓰
즈이히쓰는 붓이 가는 대로 생각을 적는다는 뜻을 지닌 일본의 수필 문학 장르입니다. 정해진 형식이나 기승전결 없이 순간의 관찰과 느낌을 기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즈이히쓰라는 단어는 붓을 뜻하는 필과 따르다라는 의미의 수자가 합쳐진 말입니다. 철저히 계획된 글쓰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친 사물이나 감정을 즉흥적으로 남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11세기에 쓰인 마쿠라노소시는 이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작가의 세심한 감각과 현대적인 관점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오늘날의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의 짧은 글쓰기 문화와도 매우 닮아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출처: Zuihit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