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지구에 담으려 했던 핵융합 장치 프린스턴 토러스
프린스턴 토러스는 핵융합 발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도넛 모양 장치입니다. 인공 태양을 구현하려면 플라즈마를 엄청난 온도로 가열해야 하는데, 이 장치는 그 불가능해 보이던 가열 실험을 최초로 성공시켰습니다.
1970년대 등장한 이 장치는 핵융합이라는 꿈의 에너지를 향한 인류의 첫 대규모 도전이었습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플라즈마를 가두는 것만으로도 벅찼지만, 이 장치는 외부에서 열을 가해 연료를 끓게 만드는 핵심 기술을 증명해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태양처럼 스스로 타오르는 핵융합 발전의 가능성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지만 거대한 도넛은 오늘날 탄소 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핵융합 실험의 시초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