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땅이라 불렸던 메마른 땅 아라비아 펠릭스
고대 로마인들은 오늘날의 예멘 지역을 행복한 아라비아라는 뜻의 아라비아 펠릭스라 불렀다. 척박한 사막 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이 땅이 행운의 땅으로 불린 데는 경제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당시 이 지역은 향료 무역의 핵심지로서 유향과 몰약 같은 귀한 향료를 독점 공급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다. 로마인들에게 이 향료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나 고급 사치품으로 여겨져 금값만큼 귀하게 대접받았다. 무역으로 벌어들인 엄청난 황금 때문에 외지인들의 눈에는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행복한 땅으로 보였던 것이다. 비록 지금은 메마른 사막의 풍경이 떠오르지만, 과거에는 향기 나는 황금이 넘쳐나던 풍요의 상징이었다.
출처: Arabia Fe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