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얼굴이 없던 시절, 불교 미술의 반전
초기 불교 미술에는 부처님의 형상이 아예 없었다. 약 400년 동안 신도들은 부처님의 모습 대신 빈 왕좌나 발자국, 보리수 같은 상징물만으로 그분을 기리고 숭배했다.
놀랍게도 불교 예술의 첫 400년은 부처의 인간적인 모습을 직접 묘사하지 않는 무상 형상 시기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부처님의 존재가 너무나 위대해서 감히 사람의 모습으로 담아낼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빈 왕좌나 텅 빈 공간에 떠 있는 일산 등을 통해 부처의 현존을 대신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불상들은 사실 불교가 시작되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