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안에 숨겨진 또 다른 윈도우의 정체
최신 윈도우는 과거의 16비트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 윈도우 온 윈도우라는 가상의 호환 계층을 몰래 실행한다. 마치 껍데기 속에 낡은 운영체제를 하나 더 숨겨둔 셈이다.
1993년 등장한 이 기술은 수십 년 전 만들어진 구형 프로그램을 현대적인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구동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64비트 윈도우 역시 WoW64라는 비슷한 시스템을 통해 32비트 앱을 문제없이 실행합니다. 사용자는 느끼지 못하지만, 컴퓨터는 과거와 현재의 소프트웨어를 잇기 위해 끊임없이 호환성 다리를 놓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유산을 버리지 않고 품어주는 이런 방식이 오늘날 윈도우가 거대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