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에서 탄생한 로댕의 지옥의 문
높이 6미터에 달하는 로댕의 걸작 지옥의 문은 사실 완성된 적이 없는 미완의 대작입니다. 이 거대한 청동 작품에는 무려 180명에 달하는 인간 군상이 고통스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오귀스트 로댕은 평생을 바쳐 이 작품에 매달렸지만, 정작 살아생전에는 청동으로 주조된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생각하는 사람 또한 원래 이 지옥의 문 꼭대기에 앉아 지옥을 내려다보는 단테를 형상화한 조각이었습니다. 수많은 인물이 서로 다른 욕망과 고통을 표현하며 문을 가득 채운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강렬한 서사를 전합니다. 조각가의 집념이 빚어낸 이 거대한 문은 인류가 상상한 가장 치열한 지옥의 풍경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