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근법을 거꾸로 뒤집어 그린 기묘한 예술 기법 역원근법
역원근법은 멀리 있는 대상을 더 크게, 가까이 있는 대상을 더 작게 그리는 방식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선원근법과 반대로 눈앞의 대상이 아닌 관찰자의 시점 안쪽으로 공간이 팽창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인 그림에서는 평행선이 멀어질수록 한 점으로 모이지만, 역원근법은 오히려 그림 밖을 향해 선들이 벌어지는 형태를 띱니다. 이는 비잔틴 예술이나 이콘화에서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보는 사람의 시선이 그림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공간이 관람객의 현실 세계로 쏟아져 나오는 듯한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현대 예술가들에게도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아주 매력적인 기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