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얼굴을 담은 사진전, 가족이라는 이름의 전시
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68개국 작가들이 촬영한 503장의 사진을 통해 인류를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정의했다. 국경을 넘어 인간의 삶과 감정이 보편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화한 기념비적인 기획이었다.
사진작가 에드워드 스타이컨은 자신의 커리어 전체를 이 전시에 쏟아부을 만큼 큰 열정을 보였다. 전시 제목은 시인 칼 샌드버그의 시 구절에서 따왔는데,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겪는 기쁨과 슬픔이 결국 인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 전시는 수많은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사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과 인류학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금까지도 이 전시회는 사진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획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