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작품을 지키려다 오히려 망치는 복원 사고의 아이러니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명화가 전문 복원가의 손길을 거치다 영구히 훼손되는 일이 잦다. 선의로 시작한 복원 작업이 오히려 작품의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원형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과거에는 훌륭한 기법이라 믿었던 복원 방식이 시간이 흐른 뒤 화학적 변질을 일으켜 작품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전문가의 서투른 손길로 인해 성화 속 인물이 만화 캐릭터처럼 변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참사도 종종 발생합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완벽한 보존법일 때가 있습니다. 인간의 지나친 열정이 예술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