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운동 중 겪는 벽은 연료 부족이 아닌 에너지 체계의 전환점이다

운동 중 겪는 벽은 연료 부족이 아닌 에너지 체계의 전환점이다

장거리 달리기 중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은 체내 저장된 탄수화물이 바닥나기 때문이다. 뇌는 비상사태로 인식해 신체 에너지를 강제로 차단하지만, 우리 몸은 10분만 속도를 늦추면 지방을 태워 다시 달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흔히 벽에 부딪혔다고 말하는 이 순간은 우리 몸이 주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다 썼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때 멈추지 않고 속도를 크게 줄이면, 우리 몸은 약 10분 뒤부터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는 대사 모드로 전환합니다. 이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세컨드 윈드 현상으로, 신체가 효율적인 에너지 공장으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지친 것이 아니라 엔진의 연료를 바꾸고 있는 셈이니, 당황하지 말고 잠시 속도를 늦춰보세요.

출처: Hitting th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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