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야 떠오르는 완벽한 대꾸의 심리학
상대에게 쩔쩔맨 뒤 자리를 뜬 직후, 완벽한 반박이 머릿속에 떠올라 후회해본 적 있나요. 프랑스어로는 이를 계단에서 떠오르는 재치라고 부릅니다.
이 표현은 대화의 현장에서는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하다가, 계단을 내려와 밖으로 나가는 순간에야 비로소 기막힌 답변이 떠오르는 상황을 빗댄 것입니다. 상황이 끝난 뒤에야 뇌가 긴장에서 풀려나 비로소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겪는 보편적인 경험이라 프랑스 철학자 디드로가 처음 이 용어를 썼을 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뒤늦은 후회는 뇌가 그만큼 그 대화에 진심이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