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우리 눈은 회색을 보고 있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우리 눈은 회색을 보고 있다

깜깜한 방 안에 있어도 우리는 사실 완벽한 검은색이 아닌 어두운 회색을 보고 있다. 이를 아이겐그라우라고 부르는데, 빛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시각 신경이 스스로 미세하게 반응하며 만들어내는 색이다.

아이겐그라우는 독일어로 자신의 빛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 뇌는 시각적 입력이 없을 때 공백을 그대로 두지 않고, 신경 세포가 내는 자발적인 전기 신호를 해석해 짙은 회색 배경을 띄운다. 우리가 눈을 감고 있을 때 어른거리는 무늬나 색감도 이 현상과 관련이 깊다. 생명체의 뇌가 허공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빛을 창조해낸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출처: Eigengr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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