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박물관의 기원, 르네상스 시대의 신비한 경이의 방
르네상스 시대의 호기심의 방은 가구가 아닌 거대한 방을 의미했으며, 자연사부터 골동품까지 경계 없는 물건들을 수집하던 현대 박물관의 직접적인 조상입니다.
당시 수집가들은 지구상의 모든 사물을 한곳에 모으려 했기에 동물 박제, 광물, 예술품 등을 구분 없이 전시했습니다. 분류 체계가 정립되기 전이라 이 방들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약한 소우주로 여겨졌습니다. 왕족뿐만 아니라 상인과 과학자들도 앞다투어 수집에 참여하며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방문하는 박물관의 체계적인 전시 방식은 바로 이 무질서하고 화려했던 호기심의 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