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권력의 중심에서 기자가 주인공이 되는 밤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기자 클럽인 그리드아이언 클럽은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를 초대해 노래하고 춤추며 풍자하는 독특한 행사를 엽니다. 이곳은 언론과 권력이 엄격한 격식을 내려놓고 유머로 맞붙는 유일한 무대입니다.
1885년에 설립된 이 클럽은 매우 폐쇄적이고 선택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년 열리는 연례 만찬만큼은 파격적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자들이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풍자 공연을 선보이고, 대통령 역시 스스로를 희화화하며 웃음을 유도합니다. 평소 날 선 질문을 던지던 언론인들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는 모습은 워싱턴 정가에서도 가장 특별한 전통으로 꼽힙니다. 오직 초대받은 소수만 참석할 수 있는 이 은밀하고도 유쾌한 행사는 미국 정치 문화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줍니다.
출처: Gridiron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