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속에서 탄생한 형이상학적 스릴러 목요일이 된 남자
1908년 발표된 이 소설은 평범한 탐정물로 시작해 기묘한 악몽으로 변주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작가 체스터튼은 이 작품을 단순한 소설이 아닌 자신의 악몽을 기록한 기록물이라 칭했다.
주인공 가브리엘 사임은 무정부주의자 조직에 잠입하는데, 그곳의 간부들은 모두 요일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작가는 실제로 겪은 괴상한 꿈의 기억을 소설의 모티프로 삼아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철학적 긴장감을 구현했다. 겉보기엔 범죄 스릴러지만 읽고 나면 종교와 형이상학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매혹적인 고전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