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재주로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에게 던지는 소크라테스의 통쾌한 일침
고대 아테네에서 설득의 기술은 곧 권력이었지만 소크라테스는 이를 진정한 정치가 아닌 그저 요리나 화장처럼 영혼을 현혹하는 기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의 기분을 맞추는 화려한 언변보다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진짜 정치라고 주장했다.
당시 아테네에서는 사람들을 설득해 승리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수사학자들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플라톤은 고르기아스와의 대화를 통해 이들이 가르치는 기술이 결국은 정의와는 상관없는 포장술일 뿐임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달콤한 말만 골라 하는 것은 결코 정치가 아니라 영혼을 병들게 하는 아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화편은 오늘날에도 화려한 말솜씨 뒤에 숨겨진 실체를 꿰뚫어 보는 통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