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마리에서 단 한 마리로 사라진 여행비둘기의 비극
북미를 뒤덮었던 수십억 마리의 여행비둘기는 불과 한 세기 만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하늘을 까맣게 뒤덮던 무리가 순식간에 멸종한 것은 인류가 자연을 얼마나 빨리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 여행비둘기는 북미 개체 수의 약 4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흔했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순식간에 숫자가 줄어들었다. 1914년 신시내티 동물원에 있던 마지막 개체인 마사가 죽으면서 이 종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이 새가 너무 많아 절대 멸종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그 방심이 비극을 불러왔다. 이는 생태계의 풍요로움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뼈아프게 일깨워준다.
출처: Passenger pig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