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받는 사람이 돈을 내던 미국 우편 시스템의 반전
초기 미국 우편은 우표를 붙이는 대신 편지를 받는 사람이 배달 비용을 전액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지금처럼 발송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은 우편 서비스가 체계화되면서 나중에 도입된 개념이다.
과거 미국에서는 편지를 보내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배달료를 지불하는 착불 형식이 일반적이었으며, 이를 거부하면 편지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일부 수신인이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봉투에 암호를 적어 내용만 확인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사람이 우표를 미리 구매해 붙이는 선불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우표 한 장의 탄생 뒤에는 수많은 우편 사기와 비용 갈등을 해결하려던 치열한 노력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