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에만 존재하는 유령 마을의 정체
지도 제작자들은 베끼기를 방지하려고 세상에 없는 마을을 일부러 지도에 넣기도 합니다. 이를 종이 마을이라 부르는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장소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지도를 무단으로 복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거짓 정보를 삽입하는 일종의 함정인 셈입니다. 잉글랜드의 아글턴이나 미국의 고블루 같은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로, 수년간 많은 사람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이런 유령 마을은 지도 제작 업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독특한 방어 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지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치열한 저작권 전쟁의 현장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