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고비에서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 제3의 인간
극한의 상황에서 나를 지켜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환영인 제3의 인간 현상은 놀랍게도 실존하는 심리적 기제다. 조난자와 등반가들은 고립된 위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다가와 침착하게 조언을 건네며 생존을 도왔다고 입을 모은다.
이 현상은 단순히 환각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구체적이고 일관된 경험담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극한의 고독과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가 뇌의 감각 처리에 혼란을 일으켜, 생존 본능이 뇌 스스로 만들어낸 환영을 투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많은 생존자가 이 신비로운 존재의 격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힘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인간의 뇌가 최악의 순간에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출처: Third man factor